인천 소래포구 아이랑 가볼 만한 곳, 소래역사관
/소래포구 어시장 구경 후 실내 박물관 온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아요!
안녕하세요! 육아 블로거 바다가 피어나는 집입니다 :)
오늘은 얼마 전 바다네 가족이 함께 다녀왔던 인천 소래포구 아이랑 가볼 만한 곳, 소래역사관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소래포구는 예전 정말 관광지로써 유명하던 것과는 다르게 현재는 소소하게 여행 다녀올만한 곳으로 괜찮은 곳인데요, 소래포구 어시장과 소래역사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까지 관광코스가 꾸며져 있고, 가족 숙소 호텔 밀집 지역이라 편히 쉬기도 참 괜찮은 곳입니다.
( 지도 추후 추가예정 )
소래역사관
인천 남동구 아암대로 1605
10:00 ~ 18:00
주차:도착해서 주차장에 안내되어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시면 안내해 주셔요!
주차장은 건물 옆쪽에 작게 위치하고 있는데 입구에 전화번호가 적혀있고, 전화 주시면 안내해 주신다고 되어있습니다. 바다네는 인천 소래포구 쪽에 호텔을 하나 잡고 여행 중에 들린 곳이라 차를 가져가진 않았어요.
소래역사관은 이렇게 길 모퉁이에 넓은 마당과 증기기관차와 함께 꾸며져 있어요.
마당이 넓은데 교차로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여기서 뭔가를 하시는 분들은 없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많이 지나다닙니다 ㅋㅋㅋ 아고 ㅋㅋㅋ 곧 있을 설날이나 여느 행사 때가 되면 마당을 활용하겠지? 싶습니다.
이 기관차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측에서 인천의 소금을 싹쓸이해가기 위해 설치한 기차로 실제 사용하던 기차입니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은 좁고, 사람이 탈 수 있게 층고는 높게 만들어서 지나가던 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날 때면 항상 기차가 넘어지곤 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다쳤겠죠.. 부글부글.. (역사를 잊지 맙시다!)
당시 전쟁 중이었던 일본이 전쟁에 사용할 무기의 성분을 소금에서 얻었다고 해요. 갯벌이 잘 형성되어 있어 천일염 체취가 좋았던 인천을 눈여겨보다 부산에서 인천까지 소금과 각종 쌀, 물자들을 뺏어가기 위해 설치한 슬픈 사연의 기차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아픈 역사를 기억하게 해주는 전시품이 되었죠.
이제 박물관으로 들어가 볼까요? 2층 건물인데 독특하게 전시는 2층에서 시작해서 1층으로 돌아 나옵니다. 아이들 체험시설도 꽤 있고, 소래포구에 대해 살펴보기 좋다고 하며 관람요금은 500원. 우리 바다는 20개월이라 무료로 입장했고, 바다애미 해초와 바다애비 바다코끼리만 2인 1,000원 결제했어요. 마침 방문한 시간이 도슨트 해설 전시 시간이라 도슨트 해설을 신청했습니다.
전시의 시작은 소래포구 역으로 들어가며 시작하는데요, 당시의 역사 모습을 그대로 꾸며놓았어요. 어르신들이 방문하시면 추억이 새록새록 이겠습니다 ㅎㅎ 전시에 입장하자마자 대동여지도의 인천 소래포구 부분이 눈에 띕니다. 영종도가 지금처럼 꾸며지고 공항이 세워지기 전엔 땅이 정말 좁고 저 멀리 떨어진 섬나라였다고 해요. 지도를 보니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전시관은 아이들 체험이나 놀이를 위한 시설 반, 전시되어 있는 시설 반정도였고, 규모는 작지만 직접 타볼 수 있는 기차모형이나 움직이는 모형 기차도 있는 등 알차게 꾸며져 있어요. 체험은 대부분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수준으로 우리 바다는 아직 게임이나 체험의 규칙을 이해하기는 어려워 선로를 뱅글뱅글 돌고 있는 기차구경을 한참동안 했답니다.
전시의 내용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소금광산, 기차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슨트 해설가분께서는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소래포구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시다 보니 소래역사관에 방문하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시는데요, 실제 소금을 운반하던 기차에서 뛰어내려 아래 지나가던 배로 떨어진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기차 때문에 학교에 늦어서 혼났던 이야기 등 다양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ㅎㅎ 일제강점기 때 배경으로 어둡기만 한 전시보단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박물관인듯합니다.
위 사진이 바로 우리 바다가 한참동안 드려다 봤다던 모형기차입니다. 길쭉한 선로를 따라 뱅글뱅글 돌며 사라졌다 나타나는 기차다 보니 우리 바다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ㅋㅋㅋㅋㅋ 😂 사라지면 사라졌다고 주목하고 나타나면 나타났다고 주목하고, 소리 나면 소리 났다고 좋아하고 ㅋㅋㅋ 정말 즐거워했어요.
자세히 보면 선로 아래에서는 일하고 계신 분을 재현해 놓은 사람모형 인형이 있습니다. 당시 소래포구 주민들은 바다에서 어떤 일을 하셨었는지 보였어요. 위에서 언급해 드렸던 기차에서 뛰어내려 배로 떨어지신 분도 바로 저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고 하시더라고요 ㅎ 어릴 때 정말 개구쟁이였나 봅니다.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소금기차였던 협궤기차(용어가 맞나요?ㅎㅎ)는 주민들의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특히 동네마다 부족했던 학교 탓에 멀리까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이었다고 해요. 자주 고장이 났던 기차가 학교 지각을 밥먹듯이 하게 만들었다는군요 ㅎㅎ
1층으로 내려가보겠습니다. 1층은 당시의 소금과 불과 몇 년 전 사람들의 왕래가 정말 많았던 소래포구 어시장의 모습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소금에 관해 체험 시설과 과학 관찰시설도 많아요. 체험 중에 천일염 염전에서 소금 긁기를 직접 해볼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우리 바다가 소금 긁기는 수월하게 해내더라고요 ㅎㅎ 실제 소금으로 소금 긁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긁을때마다 드르륵 소리도 나고, 소금 알맹이를 이리저리 이동시키는 게 재미있었나 봅니다 ㅎㅎ
바다애미 해초는 1층에서 소금의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요, 도슨트 해설가 선생님이 소금의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셨어요. 천일염과 암염, 꽃소금 위주로 안내해 주셨는데 소금과 건강에 대해 과대포장된 것과 정확한 사실도 이야기해 주시며 소금에 대해 새롭게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위 사진처럼 소금 결정 관찰하는 소금 돋보기 관찰 시설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미네랄 가득한 암염은 색깔도 예뻐서 관찰하면서 먹어보고 싶다 생각도 들덥니다 ㅎㅎ
전시관의 마지막 부분엔 일반인이 탑승하기 시작한 협궤열차 소금기차 모형이 세워져 있어 실제 타볼 수 도 있고, 앉아볼 수 도 있었고, 소래포구 어시장의 모습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어시장에 건축물들이 모두 허가를 받은 건 아니라고 하셔요. 1960년대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온 어시장이라 천막이 가판대가 되고, 가판대가 컨테이너가 되고, 컨테이너가 건물이 되고 자연스럽게.. 흘러온 역사의 산 증인이라 실제 점유기간이 너무 길어 허가가 없더라도 뭔가 해결(?)하기엔 조금 갈등이 생기겠죠.
소래포구 어시장은 한때 전국에서도 여행을 올만큼 유명했습니다. 서울같이 인구 과밀집 지역에서도 가깝고, 인천 역시도 인구가 많고요 ㅎㅎ 여행지로 구경할 것도 많다 보니 인기가 많았는데 돈이 참.. ㅋㅋ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는 통에 그 인기가 격감했습니다. 사실 축제나 유명한 관광지에 가면 너무 비싼 물가에 바다네도 항상 '이 정도면 축제를 빌미 삼아 강매 아닌가' 싶기도 했으니까요. 이거 잡을 수는 없나? 그냥 당해야 하는 건가? 고민이 많았는데 얼마 전 sns에 축제, 여행지 바가지로 난리가 났었던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이 논란을 토대로 축제 바가지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ㅜㅜ그런 의미에서 백종원 아저씨 응원합니다 (뜬금 ㅋㅋㅋㅋㅋ아시는 분은 아실 거예요!)
인천
오늘은 바다네가 다녀온 소래역사관을 살펴보았어요.
인천 소래포구에 아이들과 가기 좋은, 가족과 여행 다녀오기 좋은 곳을 찾으신다면
소래 역사관 한번 둘러보고 가시는 일정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