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아이랑 가볼 만한 곳 국립고궁박물관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날씨가 추운 날 가기 좋은 종로구 역세권 실내 박물관
안녕하세요!
내돈내산 육아 블로거 바다네 입니다 :)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바람도 쌀랑해서 아이와 멀리 가거나, 야외는 나서기 힘들 것 같아 어딜 가면 좋을까 고민을 해보았는데 역시 실내라 날씨에 영향받지 않고 찾아가기도 쉬운 역세권이 좋겠다 싶어 국립 고궁 박물관을 다녀왔어요.
국립고궁박물관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국립고궁박물관 (3호선 경복궁역 5번출구 136m)
경복궁 주변 공영주차장 있으나 차량이 너무 많아 대중교통 추천
10:00 ~ 18:00 (수,토요일은 ~21:00)
경복궁역 지하철 출구에는 이렇게 모형 문이 하나 있는데요, 이름이 뭐더라.. 한자를 읽을 줄 몰라 슬픈 바다애미 해초... 경복궁에 있는 문을 모형으로 만들어두었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설명판을 읽어보니 문을 지날때마다 악운을 물리치고 복을 받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00문이라고 해서 경복궁역을 지나갈 때마다 이 문을 통과했습니다.
(사진 번역기를 돌려도 인식을 못해서 ...ㅜ 한자를 읽을 줄 아시거나, 이 문의 이름을 아시는 문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5번 출구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어져 있다 보니 꽤 통로가 긴 편입니다.
걸어가는 동안 고궁박물관에 관련한 작품도 전시해두었고, 위사진처럼 문도 만들어두었죠.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설렘이 더해지는 길이였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옆에 경복궁이 붙어있다보니 바다네는 경복궁이나 민속박물관에는 자주 가보았지만 고궁박물관은 처음 방문해 보는군요 ㅎㅎ
코로나가 많이 완화되어 일상이 회복된건지, 고궁박물관 주변은 외국인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중국 쪽이실까요? 고궁박물관을 보며 중궈~ 중궈~ 말씀하시며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던데 요즘 화두되고 있는 중화사상(?)인 건지.. 자기들 따라 만들었다 이런의미 같아 보이더라고요. 중국 쪽 관광안내사 하시는 분들 정확히 좀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궁박물관은 경복궁이 메인이라는 생각에 방문해보지 못했던 곳이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정말 볼것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왕족들이 사용하던 도장이나 의류, 지도등을 전시해 두었더라고요. 그 시대의 왕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성종 상시호의 금보입니다. 역대 조선의 왕들이 사용하던 거북이 금 도장(?)을 여러 개 전시해 두었습니다. 저는 이 성종의 상시호 금보가 가장 고급스럽고 예뻐 보이더라고요. 어좌에 앉아서 이렇게 멋진 도장을 찍을 땐 어떤 기분이었을까요.(도장이라고 불러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
드라마에서 보던 규장각의 모습입니다. 요즘의 책장과 같은 모습입니다. 규장각의 현판은 실제 사용하던 현판을 전시해두었다고 합니다. 왠지 과거의 규장각은 책냄새가 솔솔 퍼지는 공간이었겠다 싶습니다.
경복궁의 지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과거 미술의 가장 큰 특징은 원근감을 표현하지 않았다는 점이죠.
한눈에 지도를 파악하는 데는 그만입니다 ㅎㅎ 저는 원근감을 표현하지 않은 이 그림체가 정말 귀엽게 느껴지더라고요
바다애미 해초도 어릴 때 집에 제삿날이면 이렇게 그림과 한자가 잔뜩 그려진 병풍을 사용했습니다.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 병풍입니다 ㅎㅎ
전시가 끝날 때쯤이 되자 이렇게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정자 울타리 모형이 있어요. 한복을 입고 경복궁과 고궁박물관을 놀러 온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이하고 있습니다 ㅎㅎ 우리 바다의 생일이면 이렇게 한복을 대여해서 정말 예쁘게 차려입고 경복궁에 와서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 생각은 하는데.. 대여샵에 아기 한복은 없더라고요^^;; 아기 한복 대여점을 가서 빌려야 하는데 아기 한복 정말 비쌉니다 흑흑 ㅜㅜ 마침 조만간 두 돌이 다가오고 있는데 한번 고민해 보아야겠습니다.
입구 주변엔 이렇게 작은 체험존도 있습니다. 외국인 분들이 줄을 서며 도장을 찍어가시던데 정말 예뻐요.
다이어리를 챙겨 왔으면 다이어리에도 하나 찍었을 텐데 ~ 싶어요 ㅎ
사진 속의 2종류 이외에도 4가지 종류의 도장이 더 있습니다. 줄 서서 도장 찍어 가시는데 한국인이 6개 다 찍고 가져오기 조금 미안(?) 해서 두 개만 챙겼어요 ㅎㅎ
경복궁과 고궁박물관 코스로 돌아보시면 조선왕조 생활사까지 하루코스로 딱입니다.
